미국 증시가 또다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 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투자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악화된 미국 경제 지표가 시장 전반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날 뉴욕 증시 혼조세의 주요 요인과 이를 둘러싼 시장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엇갈린 3대 지표

202564(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1.90포인트(0.22%) 하락하며 42,427.74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S&P 500지수는 소폭 상승하여 전날보다 0.44포인트(0.01%) 오른 5,970.81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그나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61.53포인트(0.32%) 오른 19,460.49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전반적으로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분위기였고, 주요 지수 간의 엇갈린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불확실한 심리를 드러냈습니다.

 

미·중 협상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미·중 협상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를 제약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그는 매우 강경하며, 협상이 극도로 어렵다고 표현하며 미·중 관계가 여전히 험난한 길에 직면해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두 정상 간 대화를 앞두고 나온 이 발언은 양국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유도했습니다.

 

악화된 미국 경제 지표, 증시에 하방 압력

이날 시장은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에서 모두 부진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37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5천 명을 크게 하회했을 뿐 아니라, 2023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고용 지표 부진은 미국 경제의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ADP 보고서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전에 시장이 참고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시장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또한 시장 기대를 하회했습니다.

5 PMI 49.9,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전월(51.6)보다 낮은 수치이며, 전문가 예상치(52)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ISM의 앤서니 닐슨 밀러 회장은 이 지표가 심각한 경기 침체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서비스업 전반에 퍼져 있는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 정책에 대한 논쟁과 국채 금리 하락

경제 지표 둔화 소식이 전해지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대한 논의도 다시 가열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파월은 너무 늦었다. 지금 당장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심하며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69.9%로 평가했으며, 이는 전날의 75.6%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한 시장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총 75bp(1bp=0.01%) 인하될 가능성을 33.1%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날 24.4%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점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업종과 개별 주식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날 증시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약 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 통신 서비스 업종은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들도 부진과 상승을 오갔습니다.

메타플랫폼스는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기록했지만,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고전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7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사이버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예상보다 저조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불확실성이 퍼진 경제, 시장의 선택은?

연방준비제도의 경제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모든 지역에서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업과 가계 모두에서 신중한 의사결정을 조장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도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며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지만, 이는 뉴욕증시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0.08포인트(0.45%) 하락한 17.61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방향을 잃은 뉴욕증시, 출구는 어디에?

이날 뉴욕증시의 혼조세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 불확실성과 악화된 경제 지표, 그리고 금리 정책에 대한 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 심리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확실성이 극복될 돌파구를 찾기 전까지는 증시가 박스권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잠재적인 상승 동력이 무엇인지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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