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 가입한 사람들이 630만명을 넘었지만, 많은 가입자들이 여전히 원금 보장형 상품에 치우쳐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투자금을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폴트옵션의 이해와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디폴트옵션의 개요

디폴트옵션은 운용 지시 없이도 자동으로 사전에 지정된 상품으로 투자금을 굴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이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이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때 적용됩니다. 현재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315개 상품을 판매·운용 중입니다.

 

2024년 말 기준 디폴트옵션 가입자는 631만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적립금도 125520억원에서 4067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한계

많은 가입자들은 연금 자산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간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며, 만기 상환 금액에 대해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현금성 대기 자산으로 남아 수익률이 더욱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디폴트옵션 가입자 중 85%가 초저위험 등급의 상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러한 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3.3%에 불과합니다. 1년 정기예금 금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다른 투자 상품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익률을 보입니다.

 

대안으로 고려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전문가들은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가입자들에게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펀드로, 연금 투자에 매우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TDF 상품명에 포함된 숫자(2040 )는 은퇴 시점을 의미하며, 그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정합니다. 젊을 때는 공격적인 주식 비율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채권 같은 안전 자산 비율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중위험 이상의 등급에서 TDF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지난 4분기 기준 중·고위험 디폴트옵션 상품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은행권 상품은 TDF와 정기예금을 조합한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11.42%를 기록했으며, 하나은행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16.4%를 기록했습니다. 이 상품들은 TDF를 적절히 조합하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제도 변화와 가입자 인식 개선

디폴트옵션 제도는 현재 가입자들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집중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초저위험 및 저위험 등급의 상품명을 변경하여 가입자들이 '위험'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도록 할 계획입니다.

 

2025 4월부터 디폴트옵션 상품명은 '안정형', '안정투자형', '중립투자형', '적극투자형'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입자들이 다양한 투자 옵션을 더 쉽게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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