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유럽 각국의 방위비 확대로 인해 유럽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위산업, 항공주, 은행주, 에너지주에 자금이 몰리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유럽 증시 동향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5년 2월 18일(현지시간) 독일 DAX 지수는 전날 1.26% 상승한 데 이어 이날에도 0.2% 오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0.21%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600 지수 역시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를 둘러싼 미국과의 대립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방위 및 항공우주 산업의 주가 상승
유럽 각국이 방위비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방산주들로 구성된 STOXX 유럽 토털마켓 항공우주·방위 업종 지수는 전날 4.6%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0.8% 오르며 일주일 간 7.18% 상승했습니다.
독일의 무기 제조업체인 라인메탈의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약 13% 상승하였고,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독일 방산업체 렌크그룹의 주가도 전날 16.57%, 이날 1.56% 각각 상승하며 올해 들어 62%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군함 사업부 분사를 준비 중인 티센크루프의 주가는 전날 28.3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6.95% 오르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항공우주 및 방산업체인 레오나도와 탈레스의 주가는 각각 2.1%, 2.3% 상승했으며, 스웨덴 군사기업인 사브의 주가는 최근 3거래일 동안 29% 급등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의 불화가 유럽 방산주 랠리에 기름을 부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은행주와 에너지주의 상승세
은행주들도 방위비 지출 증가로 인한 국채 발행 확대 전망에 따라 수혜를 입었습니다.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의 주가는 각각 3.66%, 2.56% 상승했습니다. 이는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입니다. 또한, 유럽 경제 성장 기대감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인해 에너지주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프랑스 전기회사 르그랑의 주가는 이날 2% 상승하였습니다.
시장 전망과 분석
F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유럽 펀드 매니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8%가 유럽 주식이 저평가되었다고 답했으며, 45%는 향후 12개월 동안 유럽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더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는 올해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전망치인 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현재 유럽을 타깃으로 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도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해외증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뉴욕증시, 관세 불확실성 속 강보합 마감 (0) | 2025.02.20 |
|---|---|
| 트럼플레이션 우려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신중한 통화 정책 (0) | 2025.02.20 |
| 뉴욕증시 3대 지수, 장 막판 매수세로 강보합 마감 (0) | 2025.02.19 |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관세 정책 및 금리 전망(연준 이사 발언 분석) (0) | 2025.02.18 |
| 이번 주 미국 증시 전망,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주목(2025년 2월 17일~2월 21일) (0) | 2025.02.17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