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을 겨냥한 보복 관세 위협이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025년 3월 13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 강화와 이에 대한 보복 조치 예고는 시장의 불안을 증대시키며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78포인트(-1.39%) 하락한 5,521.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 인해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36포인트(-1.30%) 하락한 40,813.57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5.44포인트(-1.96%) 하락한 17,303.0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이미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시장 불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하여, EU에서 수입하는 주류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관세 정책을 두고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이나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의 보복 조치와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은 관세 전쟁을 더욱 격화시키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이에 더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물 경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3주간의 작은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부 차원에서 증시 방어 개입이 없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시장과 경제가 정부 지출에 중독됐다"며 "디톡스(해독)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기술주 급락과 금값 상승
전날 반등했던 기술주들이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3.36% 하락했고, 테슬라는 2.99%, 메타는 4.67%, 마이크로소프트는 1.17%, 넷플릭스는 3.21% 하락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13.85% 급락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업체 인텔은 새 최고경영자(CEO)로 립부 탄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임명하며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14.6% 급등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따라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스당 2,991.3달러로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결과입니다.
경제 지표와 투자심리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2.8%)가 시장 기대를 밑돌고,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무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이를 통해 투자심리를 회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골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무역전쟁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무역전쟁이 진행되지 않았더라면 오늘 증시는 물가지표 소식에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전망과 관련하여 "관세나 이민자 추방, 정부효율부(DOGE) 움직임과 같은 정부 정책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전보다 5bp(1bp=0.01%) 하락한 4.27%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무역갈등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부상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6.55달러로 전장보다 1.13달러(1.67%) 하락했으며, 아이스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88달러로 전장보다 1.07달러(1.5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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