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는 급등락을 이어가며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2025년 3 17일~21일)에는 미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지을 몇 가지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기 둔화를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 발표를 비롯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그리고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장치) 개발자 회의(GTC)가 그것입니다.

 

AI 생성 이미지

 

미국 증시 변동성의 원인과 전망

지난주 초,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이고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패닉 상태에 가까운 급락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14)에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급반등하며 상황이 다소 진정되었습니다. 이러한 반등은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며 저가 매수가 유입된 덕분입니다.

 

하지만 참고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전체적으로 3.1% 하락하며 2023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 2.4% 떨어지며 네 번째 주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2025 3 17~21) 주요 경제 지표: 소매판매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할 경제 지표는 지난 2월 소매판매 데이터입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1월의 0.9%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입니다.

 

최근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항공사와 콜스, 딕스 스포팅 굿즈 등 소매업체들은 올해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이는 소비 심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모간스탠리 투자관리의 채권팀장인 비샬 칸두자는 "설문조사 기반의 경제 지표에서 약세가 나타났으나, 실물 경제를 측정한 데이터에서 더 확신을 얻고 싶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6~8주 동안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FOMC 회의와 금리 전망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립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로 반영돼 있습니다.

 

이번 FOMC 회의 후에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결정보다 SEP 중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0.25%포인트씩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CME 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완강하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가 1~2번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약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연내 금리가 2~3번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주 발표된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세를 보였고,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가로막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자극할지는 가늠하기 어려워 신중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19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그의 입장을 바꾸게 만들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GTC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가 17일부터 21일까지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를 개최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은 1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 발표 내용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 기업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GTC에서 최신 반도체 아키텍처인 블랙웰 기반의 블랙웰 울트라 GB300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이치뱅크는 GB300이 이전 모델인 GB200보다 50%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더욱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칩 생산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지연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며 신제품 출시 시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 아키텍처인 루빈 GPU와 차세대 CPU인 베라, 그리고 이 둘을 결합한 슈퍼 칩 베라 루빈에 대한 정보 공개 여부도 큰 관심사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9.4% 하락했지만, 웰스 파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년간 GTC 주간 동안 ICE 반도체 지수를 따르는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보다 6.5%포인트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GTC가 엔비디아 주가에 상승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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