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역대급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번 변화는 다소 급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주식 비중의 변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1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이 설문 결과,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지난달 기준 대비 17%포인트 컸으나 이번 달에는 23%포인트 작아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5년 3월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한 달 사이에 미국 주식 비중이 40% 포인트 축소된 셈입니다.
미국 주식 비중 감소의 원인
펀드매니저들의 미국 주식 비중 축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그로 인해 월가의 주식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미국 예외주의'의 종식이 꼽혔습니다. 미국 예외주의는 미국이 항상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인식이 약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ofA의 엘리야스 갈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초만 해도 펀드매니저들은 모두 강세를 전망했으나, 지금은 확실히 약세로 돌아섰다”며 “미국에 대한 낙관론이 많이 사라졌다는 게 큰 변화”라고 언급했습니다.
유럽 투자 비중 확대
반면에, 유로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조사 결과, 유로존 주식 투자 비중이 27%포인트 상승해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 유럽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관련 기록을 집계한 1999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로열 런던 자산운용의 트레버 그리섬 운용팀장은 “펀드 매니저들이 미국 시장에서 이탈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미국 증시는 완벽을 원하지만, 백악관에서 나오는 정책이 그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술주에 대한 회의적 전망
조사에 응답한 펀드매니저들 중 약 70%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이어졌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제 정점을 찍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으며, 기술주 투자 비중도 기준 대비 12%포인트 낮아져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타 투자 비중 변화
반면에, 펀드매니저들은 영국 주식 비중을 늘렸고, 유틸리티주와 금융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마이클 멧칼프 거시전략팀장은 “모든 주식을 던지는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은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리밸런싱(비중 조정)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멧칼프 팀장은 또한 “펀드매니저들이 약세장이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 연초에 특정 주식에 집중된 투자가 빠른 속도로 조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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