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가 조정을 겪은 후 회복하지 못하면서, 과거 닷컴 버블의 재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현재의 버블이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반면, 이번에는 다르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닷컴 버블의 메아리가 다시 울려 퍼지고 있다" "AI와 인터넷이 대응되는 구조가 25년 전의 무서운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2025 3 21,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고점 대비 11.57% 급락하여 17691.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조정을 두고 월가에서는 과거 닷컴 버블을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AI와 닷컴 버블의 유사성 및 차이점

현재의 상황을 닷컴 버블과 비교하며 우려하는 이유는 인터넷과 AI가 가진 구조적 유사성 때문입니다.

다론 아제모을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는 "닷컴 버블 당시 인터넷에 대한 과대광고가 있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현재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그 투자금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는 향후 닷컴 버블과 유사한 붕괴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출시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딥시크는 이러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저렴한 AI 모델이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도하면서, 투자자들이 AI 기술에 대한 지배력이 투자 금액과 무관하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AI 열풍이 닷컴 버블 당시와는 다른 점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1999년 나스닥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90배였으나, 현재는 30~40배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 개발이 재무 상태가 건전한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켄 피셔 피셔인베스트먼트 창립자는 "닷컴 버블 당시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상당수가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였다", 그와 같은 문제가 현재는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력과 미래 전망

또한, 현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은 당시의 신생 인터넷 기업들과는 달리 대규모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25년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총 30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동시에 2340억 달러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2000년 당시 인터넷 신생 기업들이 대부분 수익 없이 투기적으로 투자된 상황과 크게 다릅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AI가 앞으로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서치 어필리에이트의 롭 아노트 창립자는 "현재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닷컴 버블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인터넷의 수용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졌고, 결국에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AI 기술 또한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신중한 투자 전략과 전망

블룸버그 통신은 "2000년 당시 인터넷은 '옳은 투자'였지만 '시기가 잘못된 투자'"였다고 지적하며, AI 열풍이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을 유념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AI 관련 기업들의 미래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증시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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