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 노출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이들이 큰 수익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각국 간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엔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ETF 상품들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엔화 노출형 ETF가 주목받는 이유와 그 배경,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엔화 노출형 ETF와 달러 기반 ETF의 성과 차이

올해 들어 엔화 노출형 ETF는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25 4 20일 엠피닥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연초 대비 5.7% 상승하며 958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같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같은 기간 동안 3.0% 하락한 9860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상품 모두 미국 국채 및 관련 ETF에 투자한다는 점은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에서 차이가 난 이유는 투자 자산의 환율 노출 여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미국 국채를 엔화로 투자하며, 엔화의 강세가 발생할 경우 환차익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반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달러로만 투자 자산이 구성되어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엔화 노출형 상품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 ETF’는 연초 대비 5.2% 올랐고, 한화자산운용의 ‘PLUS 일본엔화초단기국채(합성) ETF’도 같은 기간 동안 6.9% 상승하며 엔화 강세를 그대로 반영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엔화의 강세 배경,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엔화 노출형 ETF의 수익률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의해 촉발되었습니다. 중국에 대해 총 145%에 이르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70여 개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전 세계의 무역 환경에 큰 변화를 야기했습니다.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내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은 엔화는 빠르게 강세 흐름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올해 초 157.06엔에서 142.2엔으로 약 9.5% 하락하며, 엔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과의 협상 과정에서 엔화 강세를 간접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을 더욱 강화시키며 엔화의 상승 여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증권가와 IB의 긍정적인 전망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이어지면서 엔화 노출형 ETF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일본 간의 상호관세 협상에서 엔화 강세를 유도하는 요소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미국이 일본에 대해 무역 적자 해소를 요구하는 조건으로 엔화의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또한 올해 말 달러·엔 환율이 130엔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엔화 노출형 상품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일본 중앙은행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사실이 엔화 강세를 더욱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이번 사례는 특정 환율 흐름에 따라 ETF 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엔화 노출형 ETF의 두드러진 성과는, 자산 투자 시 환율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킵니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글로벌 경제 정책이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투자 전략을 세울 때 환율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달러 및 엔화처럼 안정적인 통화로 평가받는 자산이라도, 각각의 상황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같은 글로벌 경제 변수가 일시적인 상황에서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때,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엔화 노출형 상품의 경우, 엔화 강세와 관련된 지정학적 요인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엔화 노출형 ETF, 왜 선택해야 하는가

이번 엔화 노출형 ETF의 사례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환율 변동이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위력적인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엔화의 강세 흐름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동시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엔화 노출형 ETF 상품들은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서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정책 변화와 환율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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