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여러 경제적 요인과 정치적 변화로 인해 주식 시장이 혼조세로 마감되었습니다. 다우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연이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날의 주식 시장 움직임과 그 배경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자 합니다.

다우지수의 작은 반등과 나스닥, S&P500지수의 하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3.19포인트(0.08%) 상승하며 34,461.2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2거래일 동안의 급락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 반등이었지만, 기술주의 매도세가 강하게 지속되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9.88포인트(0.50%) 하락해 5,983.2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7.08포인트(1.21%) 낮은 19,286.92에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 부재와 저가 매수세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없었지만, 개장 직후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며 지수들은 일제히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저가 매수세는 종종 투자자들이 주식을 싸게 사려는 심리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날 많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등 시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주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연간 수익률(YTD)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성장이 둔화된 기술주들의 약세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주식 시장의 반응
장 마감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한 달 유예' 조치가 다음 주로 종료되면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발언은 즉각적으로 다우지수의 상승폭을 좁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가들 간의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시사하였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I 관련주의 부진
이날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 두 곳의 민간 데이터센터 운영자와의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AI 관련주와 에너지 관련주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에 따라 1.03% 하락했습니다.
AI 방산주 팔란티어는 지난해 340% 이상의 급등을 보였지만, 이날 10.53%의 급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한때 큰 폭으로 상승했던 주식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섰음을 보여줍니다.
반도체 및 전력 관련주들의 움직임
반도체 관련주 역시 이날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설계기업인 브로드컴은 주가가 4.91% 하락했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는 3.32% 하락했습니다. AMD와 인텔 역시 각각 2.46%, 2.41% 하락했으며, 퀄컴은 2.62%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59% 하락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전력 공급업체들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비스트라는 5.11%, GE 버노바는 3.65%,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5.88% 급락했습니다. 이는 전력 공급업체들이 현재의 경제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예고와 주가 반응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3.09%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6일 장 마감 후 2025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저비용·고효율 AI 솔루션 딥시크 출현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실적 보고서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보고서가 엔비디아와 동종업계의 미래 이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형 기술주의 혼조세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애플만이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개장에 앞서 "향후 4년간 미국에 총 5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0.63% 상승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기업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는 기술주 전반에 걸친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움직임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조사 철회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3.24% 떨어졌습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 역시 불안정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암호화폐 관련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시사합니다.
턴어라운드를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나이키는 투자은행 제프리스로부터 투자의견 업그레이드를 받으며 주가가 4.94% 상승했습니다. 이는 다우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었습니다.
한편, 후발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은 뱅크오브아메리카로부터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받으며 주가가 7.79% 하락했습니다. 이는 신생 전기차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 리스크를 보여줍니다.
업종별 주가 움직임과 인플레이션 영향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필수 소비재,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5개 업종만 상승했으며, 나머지 6개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분야에서 큰 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행보를 멈춰 세운 가운데, 오는 28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PCE가 연준이 선호하는 주요 물가지표로서, 향후 금리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지수(VIX)와 금리 전망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집계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77포인트(4.23%) 상승하여 18.98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9%, 동결 가능성은 37.1%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나, 연준은 매파적 입장을 고수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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