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6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끊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증대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87포인트(0.43%) 하락한 43,434.29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01% 상승한 5,956.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상승한 19,075.26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각료회의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철회할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이웃 국가들 간의 무역 긴장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아직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도 예고하며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높였다.
투자 심리 위축과 경제 지표 둔화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소비 지출, 설비 투자(Capex) 등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셰르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채 수익률과 주식 시장이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기대 이상의 성과 기록
이날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은 393억 3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380억 5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8% 증가했으며,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0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220억 9천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예상치(0.84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차세대 그래픽 카드 블랙웰(GPU)이 4분기 1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확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테슬라 및 인스타카트 주가 하락세 지속
테슬라는 이날 3.96% 하락한 290.80달러로 마감하며, 3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대했던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실현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압박받고 있다.
한편,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의 모회사 메이플베어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12.26% 하락한 42.80달러에 마감했다. 4분기 매출이 8억 8,3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1분기 전망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채권 및 원자재 시장 동향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4조 6,5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bp 하락한 4.256%를 기록했으며,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074%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배럴당 68.62달러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의 기존 석유 교역 합의를 폐기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글로벌 원유 시장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했다.
달러화 및 금 가격 변동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23% 상승한 106.48을 기록했으며, 유로화는 0.25% 하락한 1.0487달러, 엔화는 달러 대비 149.03엔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0.03% 상승해 온스당 2,915.99달러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향후 시장 전망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성과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지만, 트럼프의 무역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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