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국의 해외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바이(Buy) 엔비디아'를 외치던 열기가 다소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딥시크 쇼크'로 인해 부진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차기 AI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 AI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변화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252 18일까지 지난 1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템퍼스AI 주식을 약 18300만 달러( 262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식은 약 17500만 달러를 사들였지만, 올해 들어 지속하던 서학개미 순매수 2위 자리가 딥시크 쇼크 이후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템퍼스AI, 정밀 의학의 선두주자

템퍼스AI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정밀 의학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템퍼스AI 2015년 억만장자 사업가 에릭 레프코프스키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아내를 위한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자 설립했습니다. 이후 2023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연초 대비 주가가 127% 상승하며 AI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템퍼스AI 콜옵션이 포함된 것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템퍼스AI의 차별화 전략

NH투자증권의 한승연 연구원은 템퍼스AI의 주요 강점으로 "AI 신약 개발을 위한 데이터 판매, 임상 최적화, AI 분석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습니다. 템퍼스AI는 이러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어, 아직 성과 도출을 기다리고 있는 리커전 파마수티컬스, 슈뢰딩거 등 AI 신약 개발사들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무게중심 이동과 템퍼스AI의 기회

중국발 딥시크 쇼크로 인해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엔비디아 등 AI 칩 제조업체에서 소프트 AI 업체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템퍼스AI에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AI 모델을 저비용 고효율로 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AI를 활용한 서비스 전문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빅테크 수장들이 AI 활용처로 바이오 분야를 언급한 것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변화

메리츠증권의 황수욱 연구원은, "AI 추론 비용이 하락하고 AI가 상품화되는 국면에 이르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특정 분야에 응용하는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수혜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표적인 분야로 AI 금융결제 시스템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주목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AI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연평균 40% 성장하여, 2023 9억 달러에서 2028 5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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